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매일 샐러드를 챙기는 식습관은 필수가 되었습니다.
하지만 최근 채소가 오히려 몸에 해롭다는 주장이 많아지고 있습니다.
그 중심에는 ‘항영양소(anti-nutrients)’가 있습니다.
오늘은 항영양소의 논란과 진실 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며,
채소를 건강하게 먹고 즐기는 방법에 대해 안내하겠습니다.
항영양소란 무엇인가요?
항영양소는 일부 식물성 식품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며,
특정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는 성분들을 말합니다.
이런 항영양소는 영양 흡수를 방해하거나
특정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
대표적인 항영양소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:
- 렉틴 (Lectins) – 생콩이나 곡류에 많으며, 장 점막을 자극할 수 있음
- 옥살레이트 (Oxalates) – 시금치, 비트, 고구마 등에 풍부하며, 칼슘 흡수를 저해하거나 신장결석 위험 증가
- 피테이트 (Phytates) – 콩류, 견과류, 곡물에 포함되어 철, 아연, 칼슘 흡수를 저해
- 고이트로겐 (Goitrogens) – 양배추, 브로콜리 등에 있으며 요오드 흡수 억제 가능
- 탄닌 (Tannins) – 차, 포도, 견과류 등에서 발견되며 철 흡수를 감소시킴
- 식물 에스트로겐 (Phytoestrogens) – 대두, 아마씨 등에 존재하며 호르몬 유사 작용 가능성
항영양소의 논란과 진실: 모두 나쁜 건 아닙니다
최근 연구에 따르면, 항영양소들은 단순히 “해로운 성분”으로 보기 어렵습니다.
오히려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도 입증되고 있습니다:
- 피테이트: 항산화 및 항암 작용 가능성
- 렉틴: 특정 암세포 표적 치료 후보물질로 연구 중
- 탄닌: 항염, 항산화, 항균 효과
- 옥살레이트: 대부분의 경우 문제없으며, 신장결석 위험은 개별 체질에 따라 달라짐
요약하자면, 항영양소는 과하면 문제지만 적절한 조리와 섭취법을 따르면
오히려 건강에 유익한 성분이 될 수 있습니다.
항영양소의 논란과 진실: 채소, 샐러드보다 익히세요
항영양소의 부작용을 줄이려면 익히는 조리법이 매우 중요합니다.
연구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방법이 항영양소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합니다:
항영양소 | 줄이는 방법 |
---|---|
렉틴 | 끓이기, 삶기, 발효, 발아 |
옥살레이트 | 끓이기, 찌기, 칼슘이 풍부한 음식과 함께 섭취 |
피테이트 | 삶기, 발효, 발아 |
고이트로겐 | 찌기, 삶기 |
즉, 채소는 생으로 먹기보다 익혀 먹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흡수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.
일상에서 항영양소가 많은 식품은?
다음은 우리가 자주 접하는 항영양소 함유 식품들입니다:
- 시금치, 근대, 고구마 → 옥살레이트
- 콩, 렌틸콩, 병아리콩 → 렉틴과 피테이트
- 통밀빵, 귀리, 브라운라이스 → 피테이트
- 차, 초콜릿, 포도 → 탄닌
- 양배추, 브로콜리 → 고이트로겐
- 두유, 아마씨 → 식물 에스트로겐
항영양소의 논란과 진실:
단점을 줄이는 영양소 조합
항영양소는 특정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거나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,
이를 보완할 수 있는 영양소 조합이 있다면 걱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.
다음은 대표적인 항영양소와 함께 섭취하면 도움이 되는 영양소들입니다:
- 렉틴 (Lectins): 항산화제 및 식이섬유
조리된 렌틸콩, 강낭콩 등의 렉틴 함량은 크게 줄어들며,
항산화 물질과 함께 섭취 시 장내 염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. - 옥살레이트 (Oxalates): 칼슘
칼슘이 풍부한 식품(예: 유제품, 뼈째 먹는 생선 등)과 함께 섭취하면
옥살레이트가 칼슘과 결합하여 흡수를 방지하고 신장 결석 위험을 낮춥니다. - 피테이트 (Phytates): 비타민 C 및 발효 식품
비타민 C는 철분의 흡수를 증가시키며,
발효 과정은 피테이트를 분해해 미네랄의 생체이용률을 높입니다. - 고이트로겐 (Goitrogens): 요오드
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나 요오드 강화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
갑상선 기능 저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. - 탄닌 (Tannins): 철분이 풍부한 식품 + 비타민 C
탄닌은 철분 흡수를 억제할 수 있으므로,
헴철(육류 등)이나 비타민 C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. - 식물 에스트로겐 (Phytoestrogens): 식이섬유와 폴리페놀
식물 에스트로겐은 식이섬유 및 항산화 성분과 함께 섭취 시
체내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고 항암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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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론: 항영양소의 진실은 균형과 방법
항영양소는 단순히 ‘몸에 해로운 물질’로 단정짓기 어렵습니다.
제대로 조리하면 유해성을 줄일 수 있고, 일부는 항산화·항암 등의 긍정적인 효과도 있습니다.
다만, 렉틴, 옥살레이트, 피테이트 등 주요 항영양소는
식사 구성에 따라 흡수율과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
날 것으로 과다 섭취하는 것은 피하고, 익혀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.
식단의 균형과 조리 방법을 통해 건강에 이로운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.
항영양소의 진실을 올바로 이해하고 활용한다면,
오히려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.
참고자료
- Is There Such a Thing as “Anti‑Nutrients”?, PMC (2020)
- Are Anti‑Nutrients Harmful?, Harvard T.H. Chan
- The Paradoxical Anti‑Nutrients in Our Produce, Discover Magazine
- What Are Anti‑Nutrients?, Food & Wine (news)